작다는것

2019. 2. 23. 21:04Dlik_Thinking


나는 현재 1인 기업을 운영중에 있다.

이제 창업한지는 1년 2개월정도 지난 시점.


"아직 망하진 않았다."


사람들은 프리랜서라고 하지만

난 부가게, 종합소득세를 또박또박내는

1인 기업인이다.


처음 반년동안은 친구회사의 일을 봐주었다.

사무실에서 작게 스튜디오를 꾸며 촬영도 하고,

상세페이지도 만들어주면서 "연간계약"이라는 명목하에


100만원정도 금액을 받으면서 일을 맡아줬다.


그런데 그 친구가 6월에 갑작스러운 폐업을 하였다.

내가 망하게 한것 같지는 않은데 4년정도 운영하던

회사를 갑작스럽게 폐업을 하니 나도 적잖이 놀라고 겁을 먹었다.


그러면서 고정수입은 다시 '0'원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성향은 인맥이 엄청나게 많은편이거나

디자인의 작업물들이 작가주의나 그럴싸한 작품들을 뽑아내는 능력자도 아니고

영업도 안하고 띵가띵가 멍한상태로 한두달을 보내고,

(디자이너가 창업을 하게되면 영업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 최소한의 팬이 있어야하는데 난 그게 없는듯)


스스로 "작은, 부족한" 등의 수식어를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살짝 망해가고 있었다.

(아니 엄청 망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알바라도 해야겠다. 해서 식품회사에 발송 및 단순 입력업무를 7월 부터 시작하며

회사를 호기롭게 때려치고 나온 모아놓은 투자금을 야금야금 까먹어가고 있었는데,


기회는 갑자기 찾아온다고 했었던거 같다

그래서 준비해야한다고 어떤일이 닥쳤을때 기회를 잡기위해서


마침 두세건의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고

부가세도 넉넉히 낼 수 있었다. (아까운 부가세)


아직은 비록 누군가 함께 일 할 형편이 되지 않는 1인 기업의 작은 회사이지만

1년을 버티고 2년을 버티고 3년을 버텨보려한다.


그리고 작게 시작했지만

쫀쫀한 회사로 만들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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